박준규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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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월] 북해도 첫째날, 하코다테 고료가쿠에 가다. 2012, 북해도


ㅇ 숙소인 콤포트 호텔은 여러 미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역 앞이라는 점이다. 하코다테에서 시내로 다닐때에는
    버스도 있지만, 관광객이므로 시덴(市電)을 타보기로 했다. 지난번 큐슈에 갔을때도 나가사키나 구마모토에서 전차를 타고 
    다녔었다. 일일 이용권은 내릴때 차장에게 달라고 하며 된다. 값은 600엔. 세번만 타면 된다.

ㅇ 전차 안은 각시탈에서 본것에서 좀 진화한 정도로 요렇다. 다른데서 탄 것과 별 차이는 없다. 
    이때부터 중국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ㅇ 고료가쿠는 옛날 보방식으로 만든 요새로 하코다테 전쟁이후 성곽을 해체, 지금은 공원으로 되어있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보방식 요새의 모양이 남아 있어 옆에 전망대를 세우고 관광지화 되었다. 하코다테역 앞에서 전차를 다면 20분도 안되어서
    고료가쿠코엔마에 역에 내릴 수 있다. 물론 여기서부터는 좀 걸어야 한다. 십분쯤 걸으면...

ㅇ 우뚝 솟은 전망대가 보인다. 이 시점이 오후 두시쯤 되었으므로 점심을 먹어야 했다. 

ㅇ 타워 앞에는 두개의 유명 음식점이 있다. 하나는 하코다테에만 지점을 가지고 있는 햄버거 가게 '럭키피에로'
    하나는 하코다테에서 시오라면으로 유명한 '아지사이'다.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별로 안덥고 이날도 
    27도 정도였나 당시 한국이 36도 였으므로 나는 망설임없이 뜨거운 라면을 먹으러 들어갔다.

ㅇ 간판메뉴인 시오라면을 작은걸로 시켰다. 물론 여름이므로 생맥주, 맥주를 시켜서 교자도 시켰다. 삿포로에 왔으면 
    삿포로 생맥주를 마셔야한다. 교자는 그냥 그랬다. 특히 간장종지를 안줘서 그냥 교자에 쳐서 먹었다. 난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시오라면은 이름이 나타내는대로 소금 라면이다. 담백하면서 밍밍한 맛이 일품이었다. 많이 짜지도 않고,...
    일본 라멘들은 짠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여행 중에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먹으면 나트륨이 혈관까지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좋은 차원에서....

ㅇ 내용물은 죽순과 챠슈. 면도 괜찮고 무엇보다 국물이 좋았다. 빨갛지 않으면 안되는, 하얀 국물도 청양고추로 양념한
    음식들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런지 이런 담백한 국물이 좋다.

ㅇ 입장료내고 입장, 1층은 기념품 가게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타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서 찍은 고료가쿠. 저 별모양이 매력포인트다. 드라마로 유명한 신선조의 히지카타 토시조와 홋카이도는 연관이 많아서
    기념품에도 토시조나 신선조를 다룬 것이 많았다.
    아, 그리고 저 별모양은 전망대에서 온전하게 찍히지 않는다. 아까 비행기에서 찍어놓길 잘했다.

ㅇ 전망대에서는 시내가 보인다. 하코다테도 지방도시이므로 풍경이 참 소박하다. 특히 일본은 대도시빼고는 
    고층 빌딩이 한국처럼 많지 않아서 전망 보기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처럼 바로 밑이 보이는 투명창 부분을
    만들어놨다. 좀 크게 만들지...

ㅇ고료가쿠에서 파는 기념품들. 타워를 의인화한 고타군 티셔츠 등도 판다. 확실히 저런 캐릭터는 일본이 잘 만드는 것 같다.
   조카 사줄까 하다가 말았다. 형이 저런거 사오면 싫어한다.
   외국인이 하코다테에 눌러앉아서 만들기 시작한 칼 레이몽드 햄이나 근처 도시인 오누마 지비루(지역맥주)도 판다.
   소시지나 햄 같은 축산물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다 호텔에는 불과 프라이팬이 없다 ㅠㅠ

ㅇ 홋카이도 여기저기 보이는 젤라토점 밀키시모. 밀키시모 밀크와 멜로우 멜론을 먹었다. 멜론은 유바리 산이라 색이 
    호박같다. 맛은 뭐... 일본은 유제품이 다양하고 맛도 좋지만 특히 홋카이도 유제품은 각별한 것 같다. 
    먹을거 먹고 볼거 봤으니 다음 행선지인 시내구경과 야경 구경을 위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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