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휴우증
A매치가 벌어지는 주간에는 국가대표 차출 때문에 주말 경기에서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같이 많은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일수록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주 주말에는 헐떡거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곤 한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우되던 이번 A매치 주간에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열심히 뛰었기에 체력은 고갈되고 박지성 같이 먼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선수는 시차적응도 문제이다.
게다가 루니는 부상으로 리그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인 것은 요 몇 시합 팀의 가장 골치거리였던 골키퍼문제가 반 데 사르가 돌아옴으로써 해결되었다는 점 뿐이었다.
- 90분 내내 지속되었던 마법
'
이러한 A매치 휴우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는 퍼기경의 '호날두 없는 새로운 팀'이 어떤 팀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90분 내내 관중들을 놀라게 하고 집중하게 만든 것은 젊은 선수가 아니라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노장이었다. 이 노장은 회춘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으며, 그의 플레이에 최적화된 팀 공격은 언제나 상대하기 쉽지 않은 볼튼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냈다.
긱스는 전성기에 비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느려졌으나 특유의 방향 전환과 정확한 왼발은 여전했으며 거기다 시합을 보는 넓은 시야와 스콜스 뺨치는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전 호날두가 있었을때에는 빠른 역습이 공격의 메인이었기에 긱스는 중앙에서 뛸 수 밖에 없었으며 팀의 빠른 템포를 해치는 무익한 존재였지만,
지금의 상대를 옭죄고 조여서 과즙을 만들어버리는, 넓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공격 형태에서는 팀 공격의 메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의 전술에 따라 특정 선수의 역할이 이정도로 바뀌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이러한 점을 포착하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긴 퍼기경의 전술적 혜안에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긱스는 지치지도 않는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으며, 90분 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역시 아쉬운 점은 그가 매 경기 이런 활약을 펼치는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간다는 점이다.
- 발렌시아, 네빌을 만나다.
이러한 측면에서 발렌시아나 나니는 긱스 대신 공격을 이끌 의무가 부여되는데, 나니는 아직까지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발렌시아는 꽤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치고는 눈물나는 경기력을 보여줄 뿐이었다.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도 타이밍을 다 알고 있는 단 하나 뿐인 페인트와 플레이 스타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은 울화가 치밀 정도였다.
하지만, 이 날 발렌시아가 보여준 경기력은 단순히 골을 뽑아서가 아니라 칭찬할만한 수준이었다. 지나치게 오른쪽 측면으로만 일관하던 이전 시합과는 달리 적절히 경기장 중앙으로 뛰어들어오기도 하고, 페널티 에어리어로의 크로스 뿐 아니라 숏패스, 스루 패스, 숏 크로스 등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골은 이러한 상승된 경기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 달라진 것은 그가 이전과 다른 플레이 방식도 적절히 섞었기 때문인데, 이는 그의 파트너가 오셔가 아니라 네빌이었기에 가능한 점이었다. 오셔를 욕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오셔는 감독 뿐 아니라 팬들에게 사랑받는 완전 소중한 선수이지만, 그의 멀티 능력은 반대로 보자면 어떤 포지션에서도 어쩡쩡한 모습을 보인다는 단점으로 보일 수 있다.
특히 오셔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닌데다 에브라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로 인해 후방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자제하는 플레이를 펼쳤었는데 이는 발렌시아를 고립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혼자서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발렌시아는 이른바 '치달'에 집중하기 일쑤였는데, 이날 네빌의 적절한 공격가담, 특히 네빌의 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발렌시아에게 가는 압박이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발렌시아는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본다.
브라운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네빌과 번갈아서 뛰어준다면 발렌시아도 오른쪽에서 좀 더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줄 것이라 생각된다.
- 여전히 불안한 수비
반 데 사르가 돌아왔음에도 팀의 자랑거리였던 수비진의 불안함은 여전했다. 안 그래도 셋피스에서 적이 적극적으로 노리던 에브라는 물론이고 오셔 대신 네빌이 들어오면서 셋피스에서 높이는 더욱 낮아졌으며 볼튼은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들어왔다. 케빈 데이비스는 비디치 없는 유나이티드의 공중을 지배했으며 아직 덜 여문 에반스는 볼튼의 공격에 여러번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다. 게다가 볼튼에게 골을 허용하기 전에 보여준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 모습도 우려스럽다.
반 데 사르가 아니었다면 승점을 따낸 팀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모스크바 원정-리버풀-블랙번--첼시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일정에서 버텨내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안정적인 수비이기에 이런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A매치가 벌어지는 주간에는 국가대표 차출 때문에 주말 경기에서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같이 많은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일수록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주 주말에는 헐떡거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곤 한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우되던 이번 A매치 주간에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열심히 뛰었기에 체력은 고갈되고 박지성 같이 먼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선수는 시차적응도 문제이다.
게다가 루니는 부상으로 리그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인 것은 요 몇 시합 팀의 가장 골치거리였던 골키퍼문제가 반 데 사르가 돌아옴으로써 해결되었다는 점 뿐이었다.
- 90분 내내 지속되었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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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A매치 휴우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는 퍼기경의 '호날두 없는 새로운 팀'이 어떤 팀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90분 내내 관중들을 놀라게 하고 집중하게 만든 것은 젊은 선수가 아니라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노장이었다. 이 노장은 회춘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으며, 그의 플레이에 최적화된 팀 공격은 언제나 상대하기 쉽지 않은 볼튼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냈다.
긱스는 전성기에 비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느려졌으나 특유의 방향 전환과 정확한 왼발은 여전했으며 거기다 시합을 보는 넓은 시야와 스콜스 뺨치는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전 호날두가 있었을때에는 빠른 역습이 공격의 메인이었기에 긱스는 중앙에서 뛸 수 밖에 없었으며 팀의 빠른 템포를 해치는 무익한 존재였지만,
지금의 상대를 옭죄고 조여서 과즙을 만들어버리는, 넓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공격 형태에서는 팀 공격의 메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의 전술에 따라 특정 선수의 역할이 이정도로 바뀌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이러한 점을 포착하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긴 퍼기경의 전술적 혜안에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긱스는 지치지도 않는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으며, 90분 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역시 아쉬운 점은 그가 매 경기 이런 활약을 펼치는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간다는 점이다.
- 발렌시아, 네빌을 만나다.
이러한 측면에서 발렌시아나 나니는 긱스 대신 공격을 이끌 의무가 부여되는데, 나니는 아직까지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발렌시아는 꽤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치고는 눈물나는 경기력을 보여줄 뿐이었다.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도 타이밍을 다 알고 있는 단 하나 뿐인 페인트와 플레이 스타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은 울화가 치밀 정도였다.
하지만, 이 날 발렌시아가 보여준 경기력은 단순히 골을 뽑아서가 아니라 칭찬할만한 수준이었다. 지나치게 오른쪽 측면으로만 일관하던 이전 시합과는 달리 적절히 경기장 중앙으로 뛰어들어오기도 하고, 페널티 에어리어로의 크로스 뿐 아니라 숏패스, 스루 패스, 숏 크로스 등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골은 이러한 상승된 경기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 달라진 것은 그가 이전과 다른 플레이 방식도 적절히 섞었기 때문인데, 이는 그의 파트너가 오셔가 아니라 네빌이었기에 가능한 점이었다. 오셔를 욕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오셔는 감독 뿐 아니라 팬들에게 사랑받는 완전 소중한 선수이지만, 그의 멀티 능력은 반대로 보자면 어떤 포지션에서도 어쩡쩡한 모습을 보인다는 단점으로 보일 수 있다.
특히 오셔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닌데다 에브라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로 인해 후방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자제하는 플레이를 펼쳤었는데 이는 발렌시아를 고립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혼자서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발렌시아는 이른바 '치달'에 집중하기 일쑤였는데, 이날 네빌의 적절한 공격가담, 특히 네빌의 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발렌시아에게 가는 압박이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발렌시아는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본다.
브라운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네빌과 번갈아서 뛰어준다면 발렌시아도 오른쪽에서 좀 더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줄 것이라 생각된다.
- 여전히 불안한 수비
반 데 사르가 돌아왔음에도 팀의 자랑거리였던 수비진의 불안함은 여전했다. 안 그래도 셋피스에서 적이 적극적으로 노리던 에브라는 물론이고 오셔 대신 네빌이 들어오면서 셋피스에서 높이는 더욱 낮아졌으며 볼튼은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들어왔다. 케빈 데이비스는 비디치 없는 유나이티드의 공중을 지배했으며 아직 덜 여문 에반스는 볼튼의 공격에 여러번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다. 게다가 볼튼에게 골을 허용하기 전에 보여준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 모습도 우려스럽다.
반 데 사르가 아니었다면 승점을 따낸 팀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모스크바 원정-리버풀-블랙번--첼시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일정에서 버텨내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안정적인 수비이기에 이런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수입] 베토벤 : 교향곡 5 & 7번 (SACD)](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2242436237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