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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10/11] 맨유의 상징, Rooney에서 Chicharito로

- 기대했던, 기대하지 않았던 영입

  호날두, 테베즈의 이탈은 맨유의 공격력을 무디게 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 예상은 09-10 시즌 반쯤 들어맞았다. 그때까지
 호날두, 테베즈의 조력자에 충실했던 루니가 직접 골사냥에 나서며 어느정도 그들의 공백을 메꿔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own goal' 선수가 팀 득점 랭킹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팀의 전반적인 공격력은 약해졌으며 퍼기경이 수많은
 골을 넣어줘야 한다고 했던 윙들이나 베르바토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10-11 시즌을 맞이하여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기대되었고 여러 빅네임들이 스포츠 신문의 지면을 차지했었다.
  그럼에도, 퍼기경은 공격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으며, FM에서도 없는 베베와 치차리토 영입에 그쳤다.
  루니의 부상 이후 부진때문에 이정도의 보강으로 팬들은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새로운 아이콘의 가능성

 이런 와중에 베베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었지만, 치차리토는 큰 무대에서 먼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월드컵에서 그가 대표선수로 보여준 역량은 팬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어 버렸다.

 적의 수비라인을 깨뜨리는 위치 선정과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보여주는 헤딩 능력, 팀 전술 이해도, 수비 가담 등 좋은 덕목
을 가지고 있는데다 현재 물이 오르고 있는 베르바토프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공식 데뷔전인 커뮤니티 실드에서 보여준 멋진(?) 골과 이번 스토크시티에서 보여준 두 골 등 사하를 연상하게 만드는
 골 장면과 더불어 솔샤르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결정력 등, 오웬이 지금의 7번이지만, 1~2년 후 7번의 주인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영원한 심장이 될거라 여겨졌던 R모씨가 돌발행동을 함으로써 팀의 기둥이자 7번의 주인은 지금으로써는 치차리토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울버햄튼과의 컵 경기에서도 막판 출장해 솔샤르의 위엄을 보여준 치차리토, 이번 시즌 빅네임 공격수 영입 뉴스가
뜨지 않도록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펼쳐 주었으면 한다.
by keropark | 2010/10/27 12:14 | manchester united | 트랙백 | 덧글(1)
[10/11] 아쉽지만, 아쉽지 않았던 한판 -2R 풀럼전 리뷰

- 슬로우 스타터라는 아쉬움

 맨유는 시즌 초반 묘하게도 부진을 겪고, 중반 넘어가면서 연승행진을 달리다 결국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다.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거둔 경기도 있으며, 지난 시즌도 루니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상승세를 이어가

 승점 2점 정도를 더 획득하여 리그 4연패가 가능했을 정도로 중반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팀이다.

 아스날이 젊은 선수들의 선전으로 초반 질주를 하다가 그 젊음이 독이 되어 마지막에 우승까지는 다다르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첼시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 상위권 팀에게 뒤지지 않는 탄탄한 중위권 팀들의 약진으로 초반 승점관리가 더더욱
중요해지는 EPL의 우승 경쟁이기에 맨유가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은 아쉬운 점 중에 하나이다.

 더구나 선수 구성이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막판까지 혹사 당한 선수도 없었기에
 리그 초반 질주를 기대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진해진다.

- 아쉽지만은 않았던 경기

 게다가 첼시가 연이어 상대팀은 5골 이상의 스코어로 완파해 나가면서 팬들의 조바심은 짙어지는 것 같다.
드록바는 여전하며 칼루는 드록바의 오오라를 받으며 연이어 골을 넣고 있으며 에시앙도 돌아온 첼시는 그 어느팀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풀럼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실력과, 유럽대회 결승전까지 갔던 전적을 생각해본다면
 시즌의 출발이 그리 실망스럽지만은 않다.

 나니의 실축과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1점 밖에 얻지 못했지만,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풀럼이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했을때
 이는 풀럼 팬들이 어느정도 불만을 느낄만한 결과일 것이다.

 그만큼 맨유는 풀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풀럼은 맨유를 맞아 잘 싸웠다고 할 수 있다.

 루니가 부재한 상황에서 치차리토는 좋은 활동량을 보였지만 그가 풀럼 수비진에게 준 압박은 루니에 미치지 못했으며
베르바토프의 이상할 정도로 계속되는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스콜스의 골이 터질때까지 답답한 공격을 보여줬다.

 박지성의 프리롤 기용은 꽤 괜찮았지만, 루니가 없고 발렌시아가 오른쪽에서만 머물면서 생각만큼 큰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풀럼의 단단한 수비진과 압박을 효과적으로 빗겨내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크로스에 집중하게 되었지만
 풀럼 같은 장신 수비진을 상대로 크로스는 좋은 공격수단은 아니었다.
 
이는 여전히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강력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에게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까다로운 상대와 원정경기를 치뤘고 경기력마저 좋지 않았음에도 승점을 모두 잃지 않았다.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뿐이고, 갈길은 멀다. 지금 단계에서 일희일비는 이르다.

빠른 시간 안에 팬들이 상상하는 강력함을 선수들이 뿜어낼 수 있도록 즐겁게 기다리면 되는, 아직 8월일 뿐이다.

 

 
by keropark | 2010/08/23 23:11 | 트랙백 | 덧글(0)
[10/11] 산뜻한 출발- 1R 뉴캐슬전 리뷰

- -산뜻한 출발

  지난 시즌은 호날두와 테베즈라는 공격의 두 축을 떠나보낸 상태에서 우려 속에 시작되었다.

  선수들이 분발하여 첼시와 승점 1점차로 2위라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리그 4연패라는 
 기록 달성에는 실패하였으며 전 시즌보다 떨어진 전력과 선수들의 줄부상이 그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올시즌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였지만, 팬들이 원하는 거물 혹은 월드컵 스타의 영입은 없었고,
  돌아오지 않는 하그리브스와 또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안데르손이 포함된 중원조차도 보강이 
 없어 막대한 자금을 푼 맨시티,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에 비해 전력보강이 더딘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공식 경기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몰링의 가세로 리오의 초반 이탈에 따른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게 되었고 월드컵과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베르바토프와 치차리토의 플레이는 루니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팬들이 탄성을 지를만한 오프 시즌에서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불안감을 안고 10-11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팬들의 이런 우려를 퍼거슨 경과 그의 팀은 좋은 경기력으로 멋지게 배반해버렸다. 

  뉴캐슬이 승격된 팀이기는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때 강호로 불렸던 팀이었고, 맨유가 리그 초반 승격팀을
  만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과거를 상기했을때 3대0이라는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의 것이었다.

  또한, 승리를 이끈 것이 팬들이 걱정했던 부분인 스콜스, 긱스라는 노장 선수와 대괄호가 붙여지기 직전인
  베르바토프의 발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기쁨은 더 크다.

- 클래스는 영원하다

  스콜스는 리그 굴지의 미드필더임에도 그 조용하고 튀지않는 성격 상 언론의 주목을 실력만큼 받고 있지 못하다.
  또한, 나이를 먹어가며 활동량이나 수비력에 문제를 보이면서 맨유 중원의 문제점으로 지목받기 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 날 스콜스가 보여준 경기력은 왜 퍼거슨 경이 그의 자리를 맡아줄 젊은 선수를 데려와야 함에도
  데려오지 않았는지를 알게 해줬다.

  스콜스의 패스는 경기 내내 뉴캐슬을 우롱했으며 사비 같은 패스마스터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능가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선수를 대체할 선수는 쉽게 찾을 수 없기에 
퍼거슨 경은 그의 대체자를 데려오고 싶어도 데려올 수 없는 것이다. 
마치 킨의 빈자리를 킨과 비슷한 선수가 메꾼 것이 아니라 캐릭, 플레쳐가는 다른 선수들이 다른 방식으로
 메꾼 것처럼 앞으로 생길 스콜스의 빈자리도 같은 유형의 선수가 쉽게 메꿀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출발의 기세를 이어나가길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맨유지만,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승리와 개막전의
 대승으로 이번 시즌은 이미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치차리토는 개막전에서 이렇다할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기대를 주는 선수이며 리오나 오웬 등 검증된 선수들이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도 우승을 위해서는 첼시를 제쳐야 하는만큼 이 기세를 이어가 이른 시점에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되찾기 위한 싸움에 집중했으면 한다. 
by keropark | 2010/08/17 12:54 | manchester united | 트랙백 | 덧글(1)